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전민영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하겠습니다. 첫번째 주제 볼까요. 또 나왔네요, 대파. 그런데 대파 헬멧이요?<br> 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오늘 유세 현장에 대파가 붙은 헬멧이 등장했습니다. <br><br>투표소에 대파 반입이 금지된다고 하자, 선관위와 여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겁니다. <br><br>온라인 상에서는 대파 과자뿐 아니라 펜이나, 티셔츠, 대파로 머리를 장식한 사람, 인형도 등장했는데요.<br> <br>대파를 못 들고 들어간다면 이런 거라도 들고 가겠다고 비꼬는거죠. <br> <br>이 대표도 가세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투표소 들어갈 때는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합니다. 나중에 오늘 사전투표 혹시 가시면 오른쪽 왼쪽에 대파는 빼고 쪽파만 붙여서 가도록 하십시오. 부승찬 후보 한번 써보시는 거 어때요? 한번 써보세요." <br><br>Q2. 그래서 이재명 대표 말대로 대파는 안 되고 쪽파나 다른 굿즈들은 들고가도 되나요?<br> <br>선관위에 문의를 했더니 안된다고 합니다. <br> <br>선거관리위원회는 '정치적 표현물'로서의 대파 반입을 금지한 만큼, 비슷한 의도라면 쪽파도, '대파 굿즈'도 당연히 안 됩니다. <br><br>정치적 표현물을 가지고 투표소에 들어가는 건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, 비밀 투표의 원칙이 침해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.<br> <br>다만, 정치적 목적이 없다면 대파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. <br><br>선관위 관계자는 "실제 장을 보고 온 유권자가 소지한 대파나 정치적 의도 없이 소지한 비슷한 물품을 제한하는 게 아니"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3. 정치적 의도라…. 분명하게 구분되진 않는 것 같은데요. 국민의힘이 오늘 일제샴푸로 맞불을 놨다고요?<br> <br>대파 논란을 반격하며 국민의힘에서 들고 나온 겁니다. <br>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그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, 위조된 표창장, 법인카드 이런 거 들고 투표장 가도 되겠습니까? <br>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들고 가고 위조된 표창장 들고 가고 법인카드 들고 가고 여배우 사진 들고 가고 이래도 되겠습니까? 그렇게 투표장 가도 되겠습니까? <br><br>일제 샴푸, 위조된 표창장 등을 가지고 가도 되냐,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질의까지 했습니다.<br> <br>일제 샴푸는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로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물품이고요, 위조된 표창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선관위가 조금전에 공식 자료도 냈는데요. <br> <br>"특정 물품의 투표소 반입 자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, 정치적 의사표현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안되는거다"라고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><br>Q4.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!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보이네요. 그런데 뭐가 사라졌다는 건가요?<br> <br>바로, '몰빵'입니다. <br> <br>이재명 대표, 그동안 지역구는 민주당에, 비례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달라면서 일명 '몰빵론'을 호소했었죠. <br><br>[백승아 /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(지난달 13일)] <br>"빵은 몰빵이 제일 맛있습니다!"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8일)] <br>"1석이라도 더 확보해서 민주당이 반드시 독자적으로 151석 이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."<br> <br>하지만, 최근 유세현장에서 "몰빵"이라는 단어 자체가 줄어들고 몰빵론 자체를 경계하고 있는 모습인데요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제안이 들어왔습니다. 박영미한테 몰빵!" <br> <br>[박영미 /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구영도구 후보 (어제)] <br>"지역구와 비례가 몰빵!" "하면 안 될 것 같아요. 그거는 빼고…" <br><br>Q5. '몰빵론'이 사라졌다? 왜 그런 거예요?<br> <br>이재명 대표실, 민주당 측에 문의를 해보니 선거법 위반 논란 때문입니다. <br><br>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지만 엄연히 다른 정당이잖아요. <br> <br>그런 만큼, 공개 장소에서 다른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Q6.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유도 있다고 하던데요?<br> <br>이 대표의 '몰빵론' 자체가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견제하며 나왔던 거잖아요. <br> <br>하지만, 조국혁신당이 호응을 얻으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본거 같습니다. <br> <br>애써 거리를 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냐는 건데요. <br> <br>어제, 조국 혁신당에선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황운하 / 조국혁신당 의원 (어제, CBS 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')] <br>"조국 대표가 다녀가면/ 승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니까…(민주당) 그분들이 직접 표현도 하세요. 조국 대표 다녀가시면 지금 접전인데 뒤집어집니다."<br> <br>민주당과 조국혁신당, 총선 전략에 따라 가까워졌다, 멀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네요. (가깝고 먼)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